유등지에 멈춤 / 올제
나는
그곳에 이르러
연꽃이 만개하였으니
이젠 되었다 하고 다시 또
길을 떠나려 하였다
너는
이젠 노닐다 쉬었다 노닐다
그렇게 머물자 하였다
태양에 지친 연꽃은
가까이 또 가까이 다가가니
진흙물 찰방이며 윤슬만 반짝인다
찻집에 앉아 먼 마음으로 바라보니
염화미소, 바람을 타고 피어나 내 눈이 멀어 진다
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나 관찰일기의 형태로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