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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선 Mar 23. 2016

작가  알파고

알파고가 드디어  펜을  잡았다

펜 잡은 알파고

오늘  일간신문  한면을 장식했다.

일본에서   인공지능이 쓴 단편소설  두편이 일본SF 문학상  예심을 통과 했다고 한다.

일본 과학자들이 2012년 9월  "변덕쟁이  인공지능 "라는   모임을 만들어  3년반의 노력  끝에 이룬 성과란다.

일본  소설가  호시  신이치의 이름을 딴

'호시  신이치  문학상'에 공모해서 당당히1심을 통과한것이다.

그는 초미니 단편 1000여개를 남겼다.

연구팀은  호시의  작품과 여러 수상작을샘플로 입력하고 호시와  같은 수준의  작품을 쓰게하는 목표를 가졌다.

심사위원들은 전혀모르는 상태에서 글의 내용만 보고 뽑았다니 놀라운 일이다.

내용은

나는ᆢ  하고  자기를 풀어가는 일인칭소설이다.

아직까진  대단한 사건을 다루기보다 일상의 소소한 일들과  섬세한 감정을 다루는 소설이지만

그의 도전은 어디까지 될지 의문이다.

소설은  기승전결 복선과 암시 이런 복잡한 관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건 생각과 감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인데 인공지능이  해냈다는건   얼마전 바둑을   이세돌과  두어서 이긴 알파고와 또다른 차원이다.

과학을 한다는 친구에게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게되면 어떻게 될것같냐는 물음에 그럴일일 없을거라고 비웃듯이 잘라 말했다.

바둑은 수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이길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그렇다 치지만  인공지능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것은 놀라운 일이다.

언젠가   영화에서 인공지능의 로봇이 사랑하는 마음과 감정을 갖는다는것을 본적이 있다.

물론 픽션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럴수 있는 날이 곧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게되고  선과 악을 알게되면

스스로 진화해서  인간을 지배하려고 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게 내 기우 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많은 기계들이 인간을 통제하고 있다.

신호등만 해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생명을 잃는다.  각종 의료장비에서  우리의 질병을찾아내고 치료를 하기도 한다.

출입을 통제하는 기계들은  흔해졌다.

비밀번호 하나라도 모르면 할수없는 일이 부지기수다.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고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또다른 인격체를 만나게 되는것이다.

인간만이 갖을수 있는 감정과 사랑 미움 질투 분노등의  그모든것을 인공지능이 갖게되는 그날이 온다면  인간은 그들앞에 나약한 존재일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인공지능이 갖고있는 방대한 자료를 개인의 능력으론 도저히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때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통제하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들에게 또한 위협적인게  인간일 테니  말이다.


우리 인간들은  신을 믿는다.

초자연적인  현상들로 인해 신의 존재를 믿는다.

성경을 통해서 창조에 대해서 배우고 선악에 대해서 배우고 구원에 대해서 배운다.

그리고  믿는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그자리까지도  노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건 수없이 되풀이 되는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 질수도  있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예를  동서애자가  있다. 그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입양했을때  그아이는   어릴적부터 보아온 남자 아빠 남자엄마가 별로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이미 현실로 나타났다.

아빠가 여자 엄마가 여자인것도 마찬가지다.

이걸 인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에선 이미 합법화 했다.

기계가 아빠이고 엄마인 세상이 올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다.


이건 창조섭리에  어긋난것이고 결국은 인간이 만들어낸 비극적 결과 이다.

너무 비약한 상상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난 어쩌면 그날이 올것 같아 두렵다.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비참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 인간이 가질 직업이 많이 줄어들것이라고 한다.

운전기사. 세무사. 일부이겠지만 의사들  경찰등  인공지능에게  많은 일자리를 빼앗기게  될것이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잘 생각해 보고 거기에 맞게 교육도 대처해서 새롭게 시켜야 할것이다.


우리가 어렸을적 집에 전화신청하면  몆달있다  설치되던 때가 분과 오십년전 일이다.

지금은 어떤가? 사람들마다 전화기를 손에 들고 상대방 얼굴보며 이야기하는 시대가 됐다.

전화만 하는것이 아니라 많은 앱으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가?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고자 비행기를 만든지 60여년만에  인간은 달에  도착했다.

눈부시게 빨리 발전하는 과학의 힘은 어쩌면 그만큼 빨리 인류를 망하게 할지도 모른다.

점점더 괴학은 더빨리 발전할것이고 그만큼  인간의 입지는 좁아지게 될것이다.

세상의  종말이 닥아오는것 같아 안타깝다.

이모두가 나의 쓸데없는 기우 였으면 좋겠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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