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새로움이 설레기도 하지만
항상 두려움이 가득한 나였다.
그렇게 인연을 천천히 맺고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재미라는 단어 속에 숨긴 호기심들은
차츰 일상이 되고
늘 그러하듯 당연함을 느끼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한다.
사람은 본디 완벽하지 못하지만
그 허점 투성이들만
눈 씻고 찾아보려 하며 실망도 하고
다시금 그 사람의 장점을 더욱 살핀다.
그렇게 소중한 관계가 어느덧 시간이
갈라놓으면서 소원해지지만
가끔은 특별한 날의
특별한 만남으로 찾아온다.
지나고 나니 그 사람이 참 좋았단 걸
꼭 빈자리를 알고서야 느끼는 우매함은 뭘까?
그 사람을 대체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새로운 사람에게 실망하기보단
오히려 지난 사람에 대한
추억이 더욱 두드러진다.
오늘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