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by 육아하는 수학교사

건강검진


2년에 한 번씩 꼭 만나게 되는 너

전날 저녁 공복에 힘없이 만나는 너

젊은 시절 당당하게 만난 너

한 해 한 해 거듭될수록 두려운 너


정해진 코스요리처럼 하나씩

너의 민낯을 보게 된다.

나의 민낯을 까발리게 된다.


나의 겉모습

나의 속모습

나의 생활패턴...


너의 앞에 서게 되면

떨리는 가슴으로 너를 마주한다.

너를 겨우 이겨내고 나면

너를 만났던 내 모습이 어떨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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