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육아하는 수학교사


봄이 익어간다.

보일 듯 말 듯 작고 하얀 감꽃이 피어났다.

그 아래 작은 감이 열렸다.

나무는 필요한 만큼만 열매를 부여잡는다.


점점 굵어지는 초록 빛깔의 감

어느새 노란 빛깔의 단단한 감

지금이다.

감을 딸 때다.


힘겹게 감을 걸어 잡아당긴다.

나뭇가지를 튕기며 떨어져 나온 감

감 족자의 포근한 천에 감싸진다.

따뜻한 상자에서 빨간 홍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