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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Jul 05. 2020

아들에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권하다

공인중개사 공부 예찬론

불혹에 접어들어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4년 간의 공사 시험 준비.

또 4년 간의 기술직 공무원과 군무원 준비.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방황 중에 접어든 새로운 공부의 길은 공인중개사 시험이었다.


그렇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다. 경기도 gseek에 두 군데 학원의 공인중개사 강좌가 등록되어 있어 인강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부동산학개론, 민법,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공법의 여섯 과목의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한다니까, 같이 일하는 형님이 만류한다. 대한민국에 공인중개사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그 공부를 하느냐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사는 동두천만 해도 백 미터 안에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몇 개인지 모를 정도로 많다. 공부를 한다고 전부 개업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개업할 의지는 없다. 그냥 공부해놓는 것이다. 사람 앞날 모르기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시장은 어느 분야나 포화 상태다. 레드오션 아닌 시장이 없다. 그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 자만이 살아남는 것이다.


공부를 해보니,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군에 있는 아들에게 적극 권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게 싫다면, 중개사법을 제외한 나머지 다섯 과목의 기초강의와 기본강의를 들으라고 하였다. 일찍이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부동산학 개론은 경제와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민법은 사람 간의 다툼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공법과 공시법은 혹시 나중에 땅이나 집을 살 때 유용한 지식을 준다.

세법은 정해진 월급에서 지출을 줄여줄 것이다.


중국인들은 자녀가 무슨 공부나 일을 하든,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을 배우게 한다고 책에서 읽었다.

나도 아들이 제대 후 어떤 공부나 일을 하든 공인중개사 공부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기에, 한번 해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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