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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Sep 02. 2021

당신은 기회와 위기를 판별하는 눈을 가졌는가?

버블 부의 대전환

버블 기간 동안 언론매체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 대체로 신문은 시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고, 대신에 은행가, 상인, 정치인들이 하는 주관적인 말들을 그대로 보도하는 데 그쳤다. -<버블 : 부의 대전환> p232 -

최근에 <버블 : 부의 대전환>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경제사에 기록된 굵직굵직한 거품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시선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거품의 시대에 언론은 제 역할을 했는가입니다.

결론은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언론은 거품을 예견하고 경고하기보다는 거품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역사상 대부분의 자산 거품에서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언론 기사를 봐도, 부동산 열풍에 대한 기사만 넘칠 뿐, 거품 붕괴에 대한 경고는 보기 힘듭니다.


모 방송국에서 청년의 영끌을 주제로 한 방송을 유튜브 영상으로 봤습니다. 

연일 치솟는 집값에 영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있는 돈 없는 돈을 동원하여 아파트를 사려고 합니다.

청약이 힘드니 구축이나 재건축, 재개발에 편승해 봅니다. 

아파트의 대체재인 빌라 매매도 늘었습니다.

방송에서 어느 전문가는 현재 불장이 유동성 장세에 따른 것인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의 골든타임>의 박종훈 기자에 따르면, 집값 조정기에도 호가를 낮추지 않기 때문에, 집값 하락폭이 크지 않게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바뀌면서 좋은 집을 살 기회가 열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은 제 인생 모토인 올베르스의 역설을 생각나게 합니다.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제가 읽고 있는 <버블 : 부의 대전환>이 독자에게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기회와 위기를 판별하는 눈을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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