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모으기도 좋지만은
범사에 때가 있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15IFgqlQC3g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전도서 3장 1절 -
http://news.mt.co.kr/mtview.php?no=2022081706530238528
과거에 나였으면, 이 가시를 아들에게 보여주면서 말했을 것이다.
아들, 너도 1억 모으기에 도전해봐.
그러나 나는 이 기사를 보고 아들에게 다르게 말했다.
아들, 넌 이런 거 하지 마라.
나는 젊은 나이에 1억 원을 모은 이 젊은 여성의 노력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다만 나는 그녀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내 생각에 아들의 나이 대는 돈을 모으기보다 지식과 경험을 모으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도를 하고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는 게 이십 대에 해야 할 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15IFgqlQC3g
얼마 전 코로나로 인해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직장인들도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튜브에 올린 몇몇 영상을 보면 쿠팡 이츠를 통해 얼마를 벌었다고 인증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Fuck You Money라는 게 있다. 직장에서 더러운 꼴 보지 않고 퇴사하여 살 수 있는 돈을 말한다. 상사에게 Fuck You라고 말하고 뛰쳐나올 수 있어 Fuck You Money인가? 잘 모르겠다.
다만 마케팅과 투자 전문가들의 책과 영상을 보고 공부한 바로는 육체노동 이외의 방법으로 fuck you money를 만드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다. 육체노동만으로는 지속 가능성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내가 음식을 잘 만들어도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사업 자동화를 하지 않는 한 나는 그 일에 메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 해도 그 목적지까지 다다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읽은 [장사의 신]에서 저자는 매일 같이 잠도 몇 시간만 자며 힘들 게 일한 덕에 자신이 만든 치킨 프랜차이즈를 200억을 받고 넘겨줬다. 하지만, 그는 수년간을 쉬지 않고 밤낮없이 일하는 바람에 건강을 잃었다고 했다.
지금은 3차 산업에서 4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있다. 변곡점에는 부의 기회가 늘어난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과 인간의 욕구가 기술을 만날 때 부가 만들어진다. 그 부의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의자 주위를 맴돌아야 한다. 의자가 얼마 남지 않아 앉지 못할 때까지는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아들에게 육체노동을 늘려 1억 만들기에 도전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