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간서치 N 전기수 Dec 30. 2023

니체, 쇼펜하우어, 그리고 다음은 누구?

쇠렌 키에르케고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리드리히 니체가 각광받더니 최근에는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점가에도 쇼펜하우어의 책이 인문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9세기의 저명한 철학자 아서 쇼펜하우어는 비관적인 인생관과 실존주의 및 포스트모던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세상이 모든 존재를 지탱하는 맹목적인 욕망과 노력의 힘, 즉 가차 없는 목적 없는 의지에 의해 움직인다는 개념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모든 고통의 근원이라고 주장합니다. 쇼펜하우어가 보기에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는 우리 자신의 욕망과 필요에 의해 형성된 표상일 뿐입니다. 그에 따르면 진정한 현실은 우리의 감각적 경험을 넘어서는 그 무엇입니다.


이 곤경에 대한 그의 해결책은 의지의 부정입니다. 쇼펜하우어는 미적 관조를 통해 의지의 손아귀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따라서 예술은 욕망과 고통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안식처가 됩니다. 여기서 그는 일시적이긴 하지만 일종의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쇼펜하우어 사상의 또 다른 측면은 도덕의 기초가 되는 연민이라는 개념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 안에서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 공감적 삶으로 이어져 의지에 의해 강요되는 내재적 이기심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암울한 인생관에도 불구하고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니체, 프로이트와 같은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인간 존재의 실존적 딜레마와 씨름하는 예술가와 작가들의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철학은 현실의 본질, 고통의 뿌리, 욕망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학의 잠재력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지금쯤 출판계는 쇼펜하우어의 뒤를 철학자를 찾고 있을 겁니다. 넥스트 쇼펜하우어는 누가 될까 추측해 보는데 제 생각에는 쇠렌 키에르케고르가 아닐까 합니다. 


19세기 덴마크의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의 철학은 개인의 주관적 경험을 중심으로 개인의 선택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키에르케고르는 당대의 지배적인 헤겔 철학을 비판하면서 보편적 진리가 개인의 실존을 적절히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에르케고르 사상의 핵심은 "믿음의 도약"이라는 개념입니다. 그는 특히 신앙과 윤리의 문제에서 진정한 이해는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결정에서 비롯된다고 믿었습니다. 키에르케고르에게 믿음은 지적인 수용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적인 헌신, 즉 미지의 세계로의 도약입니다.


그는 또한 삶의 방식, 즉 미적, 윤리적, 종교적 단계를 탐구했는데, 이는 각각 다른 삶의 방식과 자신의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을 나타냅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종종 가명을 사용하고 다양한 문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저작은 철학적 업적뿐만 아니라 문학적 업적도 지니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르의 유산은 실존철학, 신학, 심리학 사상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개인이 삶의 여정에서 선택, 신앙, 개인 정체성의 복잡성에 직면하도록 도전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뒤를 이어 각광받을 철학자가 누구일지는 새해에 드러나겠네요.

https://youtu.be/z4jmrQvjhLg

작가의 이전글 죽음은 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의 옮겨감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