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문학

간서치와 전기수의 이야기-20-

by 간서치 N 전기수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나의 경우도 좋은 투자는 인문학적 탐독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문학은 시대를 거슬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사람이 살아가는 원리,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26


독서에 길이 있다고 하지만, 늘상 책을 읽으면서도 가끔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내가 과연 책을 읽는데, 이게 과연 내 삶에 도움이 되나.'

이 책은 당연히 된다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인문학, 특히 실무 투자 이론보다, 경제 이론이 얼마나 투자에 유용한 지식인지를 절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한다는 깨달음도 얻게 된다.


"정부가 지폐를 마꾸 찍어내내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면 정부의 부채는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감소된다. 반면에 화폐를 보유한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니 손해를 보게 된다. 게다가 정부는 명목화폐 기준으로 세금을 거둔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덕분에 실물 자산인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세금도 더 많아진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세금은 늘어나고 화폐가치는 떨어지고 알게 모르게 국민의 부가 정부로 이전되는 것이다. 이게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이다. 35


경제는 금리요, 환율이라는 걸 안다.

인플레이션이 경제 상황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그 인플레이션이 실제 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저자의 이 말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내 지갑 사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시장 원리를 무시하는 진보 정권의 정책이 도리어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물가 상승을 가져온다는 걸 알게 된다.


현 정부는 갖은 억제책으로 부동산 시장, 특히 서울 강남의 집값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보다는 양도세 이중과세를 없애고, 재개발과 재건축을 풀어주고, 임대 주택을 늘리는 게 더욱 효과적인 정책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동서고금을 살펴보면, 임대료나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의 보급과 질의 저하를 가져왔다. 선한 의도가 도리어 악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답은 하나다. 시장을 풀어놓아 다니게 하는 것이다. 다만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역기능을 막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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