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이코노미

간서치와 전기수의 이야기-19-

by 간서치 N 전기수

20대를 위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밀레니얼 이코노미 : 네이버 블로그

아들은 2000년생이다. 밀레니얼 세대다. 지난 달에 입대했다.


나는 1973년생이다. X 세대 혹은 에코 베이비 붐 세대에 가깝다 하겠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은 이것이라고 나는 느낀다.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전 세대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현재 마흔 중후반으로써 60세나, 정년 연장시 63에서 65세까지 일할 수 있는 세대다.


이미 미국과 같은 나라는 정년이 폐지되었고, 다른 여러 나라도 정년이 연장되었다.


이웃 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이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대한민국도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정년 연장이 나같은 기성 세대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서구 유럽에 비해 은퇴와 연금 수령 시기 사이에 크레바스가 존재한다.


즉 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은퇴 후에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나도 그런 측에 속한다 하겠다.


그 때문에 나 또한 은퇴 이후의 삶을 끊임 없이 모색하 있고, 지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이후에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어쩌면 부족하나마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되든 안 되든 출판사의 문을 두드리는 것도 바로 은퇴 후의 삶을 위한 준비라 하겠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그와 같은 정년 연장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기성 세대의 은퇴 연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기성 세대는 한국 경제의 황금기를 경험하였다.


게중에는 특별한 스펙 없이 대학 졸업 후 어렵지 않게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에 입사하였고, 넉넉한 연봉과 높은 은행 금리와 투자 기회 덕분에 부를 일군 사람도 적지 않다.


반면에 밀레니얼은 과거 대한민국이 이룬 부의 성과는 경험하지만, 몸소 경험하지는 못하는 세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높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취업은 요원하고,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승진이나 성공은 이미 기존 세대가 독차지 하고 있다.


게다가 그들이 만든 기업 문화나 사회상은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설령 어렵게 입사를 하더라도, 얼마 되지 않아 퇴사하는 청년들도 많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파이어족의 출현은 그런 제약과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탈출구이자 몸부림이라고 여겨진다.




이 책은 비단 밀레니얼 세대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와 같은 기성 세대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기성 세대에게 밀레니얼 세대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와도 같다.


그들이 살기 힘들면, 우리도 살기 힘들어진다.


기성 세대가 부동산으로 재미를 봤는가.


밀레니얼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넉넉함을 갖지 못하면, 그대가 파는 아파트를 사 줄 사람이 줄어든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옛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대가 은퇴하면 그대의 연금을 책임져줄 다음 세대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다.


갖다나 지금 결혼률과 출산율은 점점 떨어져 초고속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 감소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어쨌든 부동산을 포함한 다른 경제 영역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돈밖에 모르는 집단인 동시에 다음 세대는 고려치 않는 집단 아닐까




사무직은 물론이지만, 현대 자동차 같은 양질의 생산직 일자리도 기성 세대을 너머 그들의 자식에게까지 세습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와 같은 불공정과 불의를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혐오하고 싫어한다.


그런 불의를 대하는 태도는 과거 기성 세대와는 다르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서도 보듯이 그들의 대응은 실천적이고 지속적이다.


그대들이 만드는 자동차를 사 줄 밀레니얼 세대가 줄어들면, 그대들이 쥐고 있는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는 걸 이 책은 여실히 말해준다.


청년들의 수요가 탄력적이지 못하면 그 불이익은 기성 세대에게도 전가됨을 알아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머리가 커질수록 그들은 세상이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음을 몸소 느낀다.


그런 세상을 접했을 때 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유럽의 스페인을 보자.


자국에 희망을 잃은 청년들은 해외로 발길을 돌렸다.


그로 인해 그 나라의 성장은 멈췄고, 생기를 잃었다.




만약 한국의 기성 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공존할 길을 찾지 못한다면, 그 불이익은 고스란히 모든 세대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다 읽고 내가 느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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