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삼일절을 맞아 의미 있는 도서관 한 곳을 소개합니다. 양산시 출신 독립운동가 이름을 딴 '윤현진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이름 하나에도 지역민의 자긍심과 강한 울림이 느껴집니다. 윤현진(1892∼1921)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양산시 출신 애국지사입니다.
윤현진 도서관은 학생 이용이 많은 윤현진 도서관을 취업·진로 특화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현진 선생 및 지역 독립운동가의 관련 기록물 자료와 도서 코너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개관을 기념해 임영균 사진작가가 찍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도서관 등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 12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도서관'은 고도로 조직화된 사유가 가능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존재인 '인류의 지적 품격을 환기시키는 장소'라고 정의했습니다. 도서관의 품격이 그 나라의 지적 품격을, 오래된 삶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합니다. 세계의 유수한 도서관 그 자체가 발산하는 독특한 '아우라'에 더해 도서관마다 간직하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건축적, 회화적 디테일에 매료되기에 충분합니다.
그 도시나 지역으로 도서관 이름을 딴 경우가 많습니다. 도서관이 가진 문화적 특수성을 가진다면 도서관 이름 하나에도 의미를 고려하여 부여하면 좋겠습니다. 그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나 의병, 정의로운 활동가, 특별한 장소, 상징적인 공간, 작가 등은 그 지역을 알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 자체가 지역적이고 그 지역의 문화를 아우르는, 교육적이고, 자부심이 표현될 것입니다.
도서관은 그 지역민과 지역의 문화의 품격을 높여주기에 도서관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