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주말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왜냐하면 도서관과 책방이 좋기 때문이다. 좋은 것 외에도 알 수 없는 끌림과 힐링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위로이다.
삶이란 그렇게 짓눌렀던 것이 책방에서 책을 보면 무엇인가 쏟아 오르는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오래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 간다는 것은 삶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곳이기에 행복한 일상이다. 나는 주말이 기다려진다. 도서관과 책방을 향한 작은 설렘의 이 길에서 어떤 생채기와 어떤 공간의 삶이 채워졌는지 궁금함으로 떠난다는 것은 기대감과 앞으로 느낄 마음들이 벌써 그곳으로 향한다.
일상이 주는 것들이 사람으로 치유하는 것도 그런 의미가 있었다. 책이 가득한 책방과 도서관이 주는 매력은 그곳에 전해오는 깊은 공감의 힘이다. 작은 우주 속으로 여행하듯 긴 시간들로 가득 매워진 이곳의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바탕의 토대 위에 삶들이 들어 있기에 나는 배워주기도 때론 가르쳐 주기도 하는 곳이다.
오래 머물다 보면 다양한 것들을 보여 주었다. 주변의 환경과 아주 작은 꽃들도 철학적 의미로 다가왔다. 시간의 멈춤과 오랜 가치들이 빛나는 힘을 나에게 넌저시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그때가 진정으로 편안함으로 마음이 녹아내렸다.
책방과 도서관은 어떤 곳일까? 책 보다 그 공간의 가치다.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에 귀 기울이고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스친 인연들이 모여 가치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풍성하다.
나는 그 공간이 지닌 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기도 하고 다양한 인연을 만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의 일상이 전한 책방의 인연은 나를 자연히 일깨워주기도 한다. 누군가의 공간을 전하는 일은 멈추고 싶지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오늘도 도서관과 책방을 서성거린다. 나의 삶의 2%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