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마일리지’ 문화적 혜택 필요성

by 강상도

요즘 책 읽는 사람보다 ‘콘텐츠’를 즐길 사람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책 읽는 사람이 없다 보니 귀하다.

필자의 주변만 보아도 책 보다 유튜브나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 책 읽기는 강요의 행위가 아니지만 문화시민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소양 중 하나이다. 누릴 수 있는 독서환경이 많지만 그 환경에 접근하는 사람은 드물다, 독서환경을 많이 접할수록 우리의 문화 수준은 높아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특히 도서관이나 동네책방, 미술관 등 문화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일상의 쉼터로 지적 정서적으로 힐링을 주는 시간이다.

좋은 책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준다. 빌려갈 책의 권수도 많아졌고 도서관 콘텐츠도 다양하여 누릴 수 있는 독서환경이 늘려있다.



책을 빌릴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책들은 요즘 도서관마다 북큐레이션이 잘 구성되어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대출증 하나만 있으면 보고 싶은 책과 읽고 싶은 책, 아직 읽지 못한 책, 신청한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많은 책들이 이용자의 손에 닿기까지 상당한 기일이 걸리고 닿지 않는 책도 허다한 일이다.

필자의 경우 도서대출증 2개만 있으면 일주일이 든든했다. 못 읽은 책, 새로 들어온 책, 읽고 싶은 책, 메모해 두었던 책, 관심의 주제 책, 추천한 책, 살짝 눈에 들어온 책, 의무적으로 읽을 책 등 읽을거리가 너무 많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 놀란다. 도서대출증은 문화시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독서권으로 쓸수록 사용할수록 지적 포인트가 쌓여가는 마일리지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단순한 연체해제나 대출권수 확대 등에 벗어나 일정한 포인트가 쌓이면 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저의 생각이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포인트처럼 쌓아가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보았으면 한다.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미술관, 아트센터, 연극촌, 영화관 등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활용하면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도 책을 읽는 문화시민도 늘어날 것이고 이용의 효과도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적 포인트가 많이 쌓아지도록 도서관 행사나 교육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더 많은 마일리지를 부여하여 우수 이용자를 위한 문화예술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시될 수 있으며 하는 바람이 있다.

도서관이라는 공공성과 ‘성장하는 유기체’라는 의미를 이용자에게 혜택의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것은 책 읽는 독자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용의 가치를 높일수록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서관이 많아지면 행복지수도 올라갈 것이고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동네책방과 도서관이 함께 연계하는 서비스 혜택을 누리는 정책도 중요하다. 동네책방을 살리고 책 읽는 문화시민으로 만들어가는 아주 직접적이고 접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능한 많은 도서관이 함께하고 이용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지속가능한 마일리지 정책은 도서관의 이용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도서관을 이용하고 활용할수록 지적 포인트가 쌓이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이 한 단계 성숙되고 발전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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