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읽는 삶이 필요한 이유
인공지능(AI)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미래에 대한 예측은 인간이 할 일을 AI가 대신해 주리는 일들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의사결정을 AI에 맡기는 상황이 늘어날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일들을 알아서 해내는 AI는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지만 한편으로는 필요이상으로 통제하고 있다. AI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아질수록 수동적으로 변화되는 것의 우려에 대한 문제점을 되짚어봐야 한다.
유발 하라리는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뿌리째 흔들리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했다.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잘하는 능력’과 ‘디지털 문해력’이라고 한다. 미래의 일자리에서 적절한 명령어를 만들어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각광받을 것도 질문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딥페이크와 메타버스처럼 가상과 현실이 매우 복잡하게 얽혔다. 또한 과거의 글을 넘어 정보, 게임, 미디어, 디지털, 인공지능 등으로 확대되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벗어나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AI를 잘 다룰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디지털 리터러시)이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다.
미국 교육학자인 루블라와 베일리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능력과 언제 사용할지를 아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단순히 스마트폰 앱이나 키오스크, 챗gpt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디지털 정보나 콘텐츠를 잘 다루는 역량과 비판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역량이 중요하다.
디지털 문해력이 높을수록 디지털 정보의 진위여부를 판별하여 문제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낮으면 가짜뉴스를 판단하는 능력이 떨어져 정보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에 직면에 판별능력이 떨어진다. 이를 듯 일선의 교육기관이나 도서관에서 디지털리터러시의 활용방안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올바른 디지털 미디어 사용과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하여 인공지능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늦어감은 있지만 새로운 디지털 문해력을 익히고 활용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과 뒷받침이 필요함을 인식되어야 한다.
AI 기반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를 만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구글이 아니다. 질문을 던지는 데 있어, 모든 인간이 타고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맞서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아 인간이 가진 능력을 도외시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그만큼 질문이 가진 위대한 힘을 우리는 더 명확하고 명시적으로 풀어가여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AI시대에 디지털 수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질문력이 좋아야 한다. 질문력이 좋아지려면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져야 AI는 더 정확하고 섬세한 답을 출력할 것이다. 똑똑한 질문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비판적이고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몸에 익혀야 한다. 인공지능시대에 똑똑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질문력과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적 도구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