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58년 동안 독자에게 책과 문화를 지켜온 청학서점 1호점이 내일동에서 약산로 44번지로 자리를 옮겼다. 외관이 책방다운 멋스러움이 풍겼다.
창문에 적힌 “So many books, so little time” 너무 많은 책, 너무 적은 시간(프랭크 자파)의 글귀가 내 마음을 찔렀다. 읽을 책은 많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 핑계에 불과하다.
어쩌면 우리는 책 읽을 시간을 계획하는 것보다 값진 것은 책 읽을 마음과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각이다.
공간은 기존의 것보다 작으나 빈티지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에 끌린다. 책의 종류도 많지 않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책들이 많았다.
아이들의 책도 눈에 띈다. 서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책과 함께 달달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은 2호점이다.
2019. 5월에 오픈한 신 삼문동 지점은 “책과 문화가 있는 공간”이라는 모토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사랑방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1층 서점, 2층 카페로 책만 접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지역과 함께 어울리는 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인테리어도, 서가의 색상에서도 온화한 느낌이 서점을 따뜻하게 스며든다.
서가 별로 북 큐레이션이 공간 공간마다 “인문사회” “독서&글쓰기” “예술 & 인문도서” “소설&비소설, 자녀교육 등 다양한 주제별로 책들이 꽂혀 있었다.
책의 설명을 곁들인 "책 꼬리표"도 인상적이고, 책을 찾는 독자들에게 입맛에 맞게 관심분야로 엮어 주어 좋았다.
사고하는 로댕의 조각상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책>이란 자기의 생각과 감정을 투영하여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다. “사고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깨우는 힘이다.”
특히, 코로나 19에 관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페스트>, <알면 이겨요! 코로나 19 바이러스>, <코로나 19 예방 통제 핸드북> 등 독자에게 가깝게 안내되어 있다. 지금의 시국에 꼭 한 번 읽어볼 만 책이다.
<페스트> 책 꼬리표는 이곳 독서모임에서 진행했던 것으로 추천한 글로 담아냈다.
매대마다 주제의 책들이 독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로 베스트셀러보다 청학서점만의 책들로 구성하여 더 짜임새가 알차 보여 인상 깊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 상인 린드그린 문학상으로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이 한 코너에 진열되어 있었고 밀성여중, 세종고, 밀양여중에서 추천하는 도서도 진열되어 있는 것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배려이겠다.
또한, 자녀교육에 상당히 힘드시는 독자에게 추천하는 책들이 진열되어 쉽게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다.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된 책들도 전열 돼 있어요
TV에서 보고 책을 읽으며 그 느낌 그대로 책 읽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찾는 독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2층 카페는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거나 독서모임 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편안하고 아늑하여 하루를 보내기에도 좋겠다. 독서모임을 하거나 때론 홀로 책을 보아도 적절하게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공간이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책을 보는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네 서점을 찾아 책 한 권 읽어보기를 권해 본다. 지금의 어려운 시국에서 책 읽는 좋은 습관을 가질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핫플레이스, 청학서점은 새롭게 밀양을 책과 문화, 삶이 머문 곳으로 연결하고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적으로 불안하고 불편하다면 동네 책방에서 책 한 권 구입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책은 우리에게 마음을 양식을 제공도 하지만 나의 내면을 깨우는 힘을 가지고 있음에 그 무한한 삶의 공간 책방에서 잠깐의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았다.
“책방에 가면 좋아하는 책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잠시 놓친 시간들을 그 공간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되돌아보는 최소한의 깨어있는 시간”이라 정의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