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계획으로 독서를 시작한다. 여러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러 보거나 소장할 책들을 구분하여 구입한다. 끌리는 책을 발견하면 처음에는 책 제목과 저자, 아니면 목차를 파악한다. 그중에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프롤로그를 읽어본다. 그리고 서평을 살핀다. 몇 권의 책은 책 제목이 마음이 들어서, 또 몇 권은 의도됨의 착각으로 빌러 온다.
여러 권을 처음에는 부지런히 읽어 나아 가지만 단 한 권이 나에게 끌 리까지는 거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도서관, 책, 독서, 글쓰기 관련 책들이 눈에 띈다. 읽어보면서 기록하거나 메모하기가 바쁘다. 좋은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런 습관이 지속되겠지만, 또 다른 주제류의 책을 읽고자 최대한 기억하고 읽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 다시 한번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모든 책들은 질문과 통섭의 경계를 허무는 시간이기 때문에 나는 그 시간을 중요하게 써야 함을 인지하고 또한 배움을 소중히 할 것이라 다짐해 본다.
읽는다는 쓴다는 자체는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의도됨의 착각을 알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독서도 그런 의미에서 착한 착각의 의도일 것이다.
그 안에 하고자 하는 무엇인가 잠재되어 있기에 우리는 유혹에서도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가슴 뛰게 만들어가고 있겠지요? 독서라는 것이 개인적이지만 누군가의 영향을 주고받는 어마어마한 보물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