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있는 승강기형 주차타워의 모습입니다. 육중한 강철과 기름이 칠해진 모습이 그 무게와 힘을 짐작하게 합니다. 요즘 너무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연재 글 쓰느라 취침 시간이 더 줄어들었어요. 뭐 요즘 안 바쁘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 까만 힘들긴 힘듭니다. 환절기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합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광주지역은 경기도의 동쪽으로 강원도랑 가까워서인지 기온이 서울 보다는 2~3도는 낮은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봄비가 내린 날 저녁 퇴근 시간에는 입김이 나오더라고요. 봄인 듯 하지만 아직 아침저녁 쌀쌀한 느낌이 드는데 안 그런가요?
쉬지 않고 일하면 많은 것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정말 그 결과가 옳고 튼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늘 늦게 자는 올빼미족이라서 이런 습관이 안 고쳐집니다. 저는 몸에 이상이 있고 피로하면 입술에 물집이 생깁니다. 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어제 물집이 또 입술에 작게 생겼습니다. 새벽에 일을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어날 때 벌써 느낌이 안 좋더라고요. 이물감이 느껴지는 입술. 눈도 퀭합니다. 버스 속에서 자야지 하지만 또 그게 잘 안 돼요. 좀 더 자고 일어나면 또 버스에 앉을자리가 없습니다. 이게 경기도권 사는 사람의 숙명이지요. 지하철 환승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면 적어도 6시 10분 차는 타고 가야 합니다. 그 차를 놓치면 삥 돌아가는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이지요.
기계도 오래 쓰면 마모가 되고 고장이 난다고 하지 않나요. 그래서 저한테 최고의 보약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일이 없는 주말에 몰아서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오전 10시까지 자면 정말 푹 잘 잤다는 생각이 들면서 개운해지더라고요. 이제 나이가 드니까 피로 해소도 좀 더딘 느낌이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하겠고 술 마시면 다음날 조금 마셔도 좀 찌뿌둥한 게 오래가더라고요.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힘을 내야 하는 것은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나름대로의 작은 꿈이 있기 때문이니까요. 그래도 짬짬이 휴식을 취하니까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분명히 고장이 나게 되어 있는 몸,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글도 쓰고 일도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 될지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