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순대국밥이 손님에게 나가기 위해 끓고 있습니다. 간과 허파 내장도 들어 있고요.
순대도 몇 조각 들어있습니다. 원래 제가
국밥을 좋아하는 소위 국밥충입니다.
여름에도 저 뜨거운 국밥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국밥집에 종종 찾아가곤 합니다.
국밥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국밥을 떠올리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국밥을 먹으면 금방 힘이 넘쳐날 것 같습니다.
비싼 뷔페집에 가면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딱히 기억나는 맛이 없습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특별히 각인되는 맛, 인상적인 맛이 없다는 건 우리의 욕심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워낙 여러 음식이 뇌리에 있으니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음식을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점점 뷔페는 그때만 좋고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늘 변함없이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끈하고 구수한 국밥 같은 사람. 인간관계가 좁아 어렵지만 생각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