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물 오토리버스 AIWA 카세트 영접기
제7화 당신의 창가에
- 배따라기 -
재수한 친형이 서울의 학원에 다닐 때 썼다는 카세트를 가지고 내려왔다. 일제 AIWA 카세트. 특이한 게 처음 보는 오토리버스 기능이 있는 것이었다. 정말 그것은 내 귀가 느낀 신세계였다. 테이프가 다 감기고 마지막 부분에서 차르르 참기름이 발라진 듯 미끄러지게 부드럽게 착 감기게 돌면서 역방향으로 플레이가 되는 신문물을 보았다. 헤드폰 역시 돌비 스테레오(DOLBY STREO) 사운드였다.
DB 표시가 있으면 웅장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정말 실제 악기가 연주하고 있는 듯 입체감 있는 음악이었다. 그때 내 맘에 들어와 즐겨들은 노래가 배따라기의 노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남자와 여자가 번갈아 부르는 감미로운 목소리. 형이 서울 재수학원 영등포 정일학원으로 올라가고 집에 두고 간 카세트. 난 시장 입구 레코드 가게에서 배따라기 3집 앨범을 샀다. 그 앨범의 타이틀곡이 <당신의 창가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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