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춘기의 방황을 함께 해준 나의 연인
- 이 선 희 -
이선희(李善姬). 84년 강변가요제 4막 5장 팀으로 출전해 <J에게>로 대상을 타고 혜성처럼 나타난 이선희는 국민가수다. 아직도 그녀의 노래와 시원한 가창력은 넘사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뻥 뚫린 고음과 빼어난 감성의 가사 전달력으로 고삐리인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작고 귀여운 용모도 난 좋아했다. 지독한 가수 이선희 앓이의 시작. 나의 고등학교 3년은 오매불망 이선희를 추앙하는 시대였다.
고등학교 앞 대전 서구 도마동 사거리 레코드 가게에 앨범을 늘 주문을 했다. 1집부터 3집까지 레코들 연거푸 사서 줄곧 독수리 전축에 넣고 즐겨 들었다. 모든 곡의 가사와 음정은 당연히 외웠다. 나에겐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모든 곡이 좋은 가슴을 후벼 파는 노래였다. 연예인 같지 않은 안경을 쓴 친근한 모습.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고음은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훔쳐 가기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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