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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 어떤 여행

생명은 누구나 그렇게 언제나 사랑이 고프다

by 황규석

똥개



날 보자 반갑다고

꼬리 치는 작은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었다

골목 고물상 개줄에

묶인 아이는

목이 아픈 줄도 모르고 다가와

내손을 미친 듯이 핥았다

정이 그리워서였으리라


그깟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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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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