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사랑은 물론 아이도 잃어버렸다
이른 새벽 텅 빈 버스는
태재고개에 올라서자 잠시 숨을 멈춘다
쨍쨍한 일요일 한낮의 나른한 피로
맨 뒷자리에 앉은 나는 고개를 오르기 전부터
다시 마음이 콩딱콩딱 거렸어
너를 처음 본 곳 너를 처음 기다려본 곳
너와 첫 입맞춤을 했던 곳
그리고 너와 작별인사를 했던 곳
버스는 타지 않은 손님 때문에 문을 닫았지
혹시나 해서 한참을 열어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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