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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시외버스 터미널 & 백만 원이다

by 황규석

남부 시외버스터미널



명절인데도 한가한 하행선 버스터미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한가히 대합실을 유령처럼 거닌다

비벼끈 담배꽁초는 길을 잃었다

허겁지겁 먹은 김밥이 속 쓰리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도를 아십니까

글쎄요 알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조금 알려드릴까요

제가 잘 아는데 알려드릴까요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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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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