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단칸방에 숨죽여 들어간다
시커먼 봉지에 컵라면과 삼각김밥
그리고 축 처진 무거운 어깨에 딸려온
고독이란 놈이 나보다 먼저 자리를 잡자
무거운 한숨 소리가 눈치를 보듯 떨어졌다
담장 아래 고양이 야옹 노래한다
탁자 위 연락이 끊긴 딸의
유치원 졸업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보고 싶다 보고 싶다 속으로 불러본다
주머니에 꺼낸 구겨진 오늘 일당을 새니
미간 사이로 미소가 나도 모르게 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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