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해서 가입한 다음 까페 모임 "뚜벅이의 길" 활동에서 알게 된 노래
- 김 신 우 -
내가 서울에 올라와 가입한 걷기 모임인 다음 카페 '뚜벅이의 길'. 여기에 참여하여 일상 속의 걷기를 친구들과 함께 즐긴 지도 이제 20년이 훌쩍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다. 뚜벅이의 길은 나중에 내가 2005년 호주에 10개월을 다녀와서 다시 모임 지기가 되었을 때 2006년에 ‘세상걷기’라는 이름으로 개명을 했다.
여하튼 걷기 모임을 할 때 내가 좋아했던 노래가 바로 이 김신우의 ‘귀거래사’란 노래다. 경쾌한 전주와 하모니카 음이 인상적인 노래다. 우연히 듣고는 바로 내 애창곡이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보헤미안처럼 방랑자 나그네처럼 살았던 내 삶의 궤적을 닮은 가사 내용 때문이 아니었을까.
돈과 명예를 좇으려 하지 않고 나이 서른 중반이 되도록 잡히지 않는 영화라는 것을 하려고 기웃거렸으니까. 사실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고 목숨을 걸진 못했다. 그러니 상업영화 그러니까 프로의 세계에서 작업을 하지도 못했다. 겨우 단편영화 10여 편의 단편영화 작업들.
그 언저리에서 기웃기웃 솔직히 말하면 빈둥거렸고 집중을 하지 못해서 영화로는 실패한 인생이었다. 그래서 잠시 한눈을 팔다가 찾은 모임이 바로 돈이 안 드는 걷기 모임이었다. 돈 만 원의 식비만 있으면 되는 모임. 그 모임에 직장을 안 다니니까 밥값이 없어서 선배나 지금 절친인 훈이라는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렇게 서울 구석구석 외곽 곳곳을 걸으면서 나름대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지 않았나 싶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이 노래는 정말 당시 직장도 없고 뜬구름이란 영화라는 꿈을 꾸는 상경한 노총각을 위한 노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한 번은 수원 화성 성곽길을 모임 사람들과 걸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