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저 눈 내린 빙산의 겨울을
바라보고 생각한다.
겨울 마른 가지와 떨어진 잎
초록이 사라진 헐거운 당신.
그래도 입을 꽉 깨물고
당당히 버티며 자리를 지킨다.
억겁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해원과 그리움을 견뎌냈을까.
산,
당신은 왜 불평하지
않으시나이까
당신은 왜 원망하지
당신의 침묵은
있는 그대로
나에게 우리에게
한없는 그리움으로
거기 찰나의 애증으로
영원한 감동으로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