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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피 D+9 수수함과 화려함의 극치에 홀릭되다

세계야생화박물관 '방림원'과 제주서커스월드

by 펜이
수수함과 화려함의 극치 세계야생화박물관 '방림원'을 찾아서
20180412_122204.jpg 방림원

다소 생소한 '방림원'을 찾았다.

'유리의 성'을 관람하러 갔다가 플래카드 보고 발견했다.


세계야생화박물관답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희귀한 야생화를 볼 수 있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봄꽃이 여기저기서 피어났다.

갖가지 봄꽃들의 향연에 향수를 뿌려놓은 듯 꽃향기가 피어났다.

알록달록과 푸르름은 보는 이에게 힐링 그 자체였다.


실내외 전시공간은 아름다운 정원이나 다름없었다.

관람객을 위해 꽃 이름을 친절하게 적어놨다.

'방림원'은 대표이사 방한숙의 方과 남편의 성 林자에 동산 園을 넣어 이름 지었다고 한다.

개인 정원으로 대표가 20년 넘게 가꾼 손길 하나하나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방한숙 대표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모은 개구리 모형과 화폐를 보는 즐거움도 있다.

개구리 모형은 처음 정원을 가꾸며 힘들 때 울면서 했는데 혼자 우는 게 아니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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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개구리가 함께 울어줘서 그때를 잊지 않고 모으기 시작했다고...

개인 소장으로 놔두기엔 너무 아까워 대중에게 개방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입장료는 7,000원이다.

여기서 꿀팁!


네이버로 예약을 하면 5,500원

제주도민은 5,000원이란 사실!




'제주서커스월드'에 홀릭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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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에 예약된 '세계서커스월드'까진 시간이 남아 올레를 탐방했다.

방림원이나 세계서커스월드는 올레 14코스와 14-1코스가 있는 '저지마을' 주변이다.


따라서 저지 곶자왈을 따라 차로 천천히 탐방했다.

작년에 펜이가 뚜벅뚜벅 걸어간 길을 다시 방문해 이번엔 부부가 함께 차로 천천히 간다는 사실에 흥분됐다.

20180412_141045.jpg 저지 곶자왈

길은 새로 닦아놨는지 자갈길과 하수구가 잘 정비되어 산뜻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포장도로에 노루가 나타나 심쿵했다.


꿩의 출현은 부지기수다.

이렇게 곶자왈의 진수를 느끼며 숲을 빠져나왔다.

서커스는 아직도 인기 있는지 '세계서커스월드'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는 몇 번의 당부가 있어 눈으로만 담아야 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줬던 장면은 모두 네이버에서 퍼온 것들이다.

예전에도 서커스를 봤지만 쇼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몇 번 봐서일까 다소 흥미가 떨어지긴 했어도 박수만큼은 열렬히 쳤다.

건강을 위해서ㅎ


오토바이 5대가 커다란 공 안에서 질주하는 모습은 한국이나 중국에서나 마찬가지로 가장 심쿵했다.

대단한 강심장과 팀워크이 아니면 할 수 없을 묘기다.

이렇게 50분간 서커스의 묘미에 푹 빠졌다.

요금은 15,000원으로 네이버 예약과 제주도민은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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