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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연 Jan 17. 2020

고양이는 화분을 사랑해

고양이에게서 배우는 기다림의 미학




나도 같이 놀래!





어디 가냐옹..



세상에 태어난지 약 70일 된 햇빛과 흙을 좋아하는 어린 고양이들. 화분은 햇빛과 흙을 모두 품은 곳이다. 구름이 햇빛을 가린 날일지라도 고양이는 어김없이 화분에 앉아 언젠가 나타날 햇빛을 기다린다.



폴짝,

오늘도 고양이는 화분을 향해 뛰고

폴짝,

오늘도 햇빛은 밝게 빛난다.



('폴짝'은 김민정 시인의 시 <나는야 폴짝>에서, '고양이는 화분을 사랑해'는 오은 시인의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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