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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연 Jan 23. 2020

편집자가 되는 날까지

꽤 뜨거운 온도를 가진, 두 번째 꿈




책을 떠올리면 초등학교 5학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만났던 친구(책을 유달리 좋아했던)와 매일 드나들었던 학교 도서관. 그때의 내게 있어 책은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터널이었고 외로운 시간을 달래주는 친구였다. 일주일에 세 권의 책을 읽는다는 친구의 말에 승부욕이 생겨 나는 매일 도서관을 드나들었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직 제목과 표지만 보고 책을 집어 들곤 했었다. 책과 이야기에 재미를 느낀 나는 처음으로 용돈을 모아 책을 샀고 특히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집히는 대로 읽었던 책들. 소설 속 이야기는 내게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었고 그 세계에 매료된 나는 소설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리고 그 꿈은 여전히 온기를 가지고 있다. 이런 내게 또 하나의 꿈이 생겼는데, 그건 바로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면서도 책 만드는 일엔 관심이 없던 내가 열정적인 선생님을 만나 또 애정 넘치는 수업을 들으며 편집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비록 아직은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꿈만 꾸고 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책과 조금 더 친해지고자 하는 바이다.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꿈은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내 오랜 꿈 이후 꽤 뜨거운 온도를 가진 두 번째 꿈이다. 이 꿈이 단지 꿈으로만 남지 않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편집자가 되기 위해 쓰는 또 하나의 일기, 또 하나의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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