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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연 Jan 29. 2020

우리는 씩씩한 고양이

그렇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예요!




옥상을 자유롭게 누비는 아가들






하지만 사람은 여전히 무서워요



10개월 된 이모, 삼촌들을 제치고 옥상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아가들. 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무서워한다. 장독대 사이를 요리조리 뛰어다니다가도 사람 소리만 나면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한 가득 부어 놓은 밥도 잘 먹고 고운 흙에 볼일도 잘 보지만 여전히 사람은 무서운가 보다. 근데 어쩌나. 맛있는 밥 먹으려면 사람이 필요하고 고운 흙에 볼일 보는 것도 사람이 필요한 일인데. 그렇지만 아가들은 아직 어리고 내가 너희를 더 사랑하니까, 두려운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릴게. 



호기심이 많은 만큼 무서운 것도 많은 어린 고양이들!

언젠가 먼저 다가올 그 날을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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