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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연 Feb 02. 2020

놀이는 언제나 재밌어

아기 고양이는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장난감을 발견한 밤톨이(왼쪽)와 밤꿀이(오른쪽)




장난감이다!




잡힐 것 같은데 왜 안 잡히는 거냥




장난감 어디로 갔냥?



햇살이 좋은 날이면 아가들은 어김없이 옥상을 찾는다. 엄마에게 배운 대로 수십 개의 계단을 폴짝폴짝 오르며 날아가는 새 대신 이리저리 흔들리는 장난감을 잡는다. 작은 몸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놀이가 계속되어도 아가들은 지치지 않는다. 이제 그만 놀자며 장난감을 내려놓는 순간에도 아가들은 장난감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마치 장난감이 지치는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말이다. 지친 인간이 바닥에 주저앉아 고양이를 바라볼 때, 아가들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장난감을 향해 돌진한다.



햇살이 좋은 날 옥상을 찾으면 

따스한 햇살과 그것보다 더 따뜻한 고양이를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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