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눕방을 좋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햇살 즐기기 : 달래와 은비

by 목연





하루 24시간 중 절반 가량을 자는 고양이에게 햇볕은 최고의 자장가이다. 특히 오늘처럼 볕이 좋은 날에 옥상을 찾으면 옥상 전체가 고양이들의 침대가 되곤 한다. 다섯 형제 중 셋째이자 눕는 것을 좋아하는 달래는 볕이 좋은 날을 놓치지 않는다. 마치 따스한 볕을 기다렸다는 듯 옥상에 누워, 뒹굴거리며 온 몸으로 햇볕을 즐긴다. 이따금씩 차가운 바람이 제 털을 간지를 때에도 달래는 개의치 않는다는 듯 눈을 꼭 감고 몸을 한 번 더 뒤집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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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한 가운데 누워 뒹굴뒹굴, 햇빛을 즐기는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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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대 아래에서 즐기는 따스한 햇빛




조카와 함께 몸을 뒤집는 달래. 옥상이 제 집 안방인 듯 바닥에 누워 뒹굴거리는 모습을 볼 때면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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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햇살 아래 그루밍 하는 은비




달래가 햇살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때, 은비는 팔을 쭉 뻗어 그루밍을 한다. 여기저기 돌아다닌 탓에 더러워진 털을 혀로 핥으며, 한숨을 폭 쉴 때까지 열심히, 그루밍을 한다.




달비.jpg 나름의 방식으로 따스한 볕을 즐기는 은비와 달래




고양이가 따스한 햇살을 즐기는 방식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때로는 뒹굴거림으로 때로는 그루밍으로. 그 속에 공통점이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햇살을 마음껏 즐긴다는 것. 지금 주어진 햇살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롯이 느낀다는 것. 나는 오늘도 고양이에게서 또 한 가지를 배운다.




따스한 햇볕이 드는 곳은 곧 고양이들의 침대,

고양이를 따라가면 따스한 햇살과 커다란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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