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5살 정도 어리지만 적극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와 비전에 대해 나누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는 리더가 될 운명인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반장, 학생회장을 했으며 새 학기에는 본인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랬을 것 같다.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 성향에 어울리는 덕목들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떠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MBTI는 "ENTJ" 통솔자 유형이다. "생각이 많고 누구보다 큰 그림을 잘 그리며 실행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따라오면 무조건 잘 될 것이다."라는 건방진 믿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늘 리더가 되고 싶지만 선택받지 못하였다.
처음으로 리더가 된 것은 교회 중. 고등부 회장이었다.
1.먼저 회장이었던 친구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회를 옮기게 되어 대신 회장이 되어야 했다.
2.대학교 동아리에서도 친구가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가게 되어 대신 회장이 되어야 했다.
3.군대에서는 군번이 꼬여서 전역 2달 남겨놓고 분대장이 되어야 했다.
4.교회에서 찬양 리더를 잘하는 친구가 다른 교회에서 사역을 하게 되어 대신 찬양 리더가 되어야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지금까지 왔고, 몇 번의 리더가 되어야 할 상황들이 있었지만 그 상황은 어김없이 나를 비켜갔으며 이제는 완벽하게 깨달았다.
지금은 리더가 될 자신도 없으며 리더가 되기 싫다.
일을 잘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나를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맞춰주고 움직이게 해야 하는 일이다. 그 일은 직접 내가 일하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며 인내와 참을성이 필요하고 일이 안되었을 때 대신 책임지고 혼나야 하는 자리이다. 나는 감당할 자신이 없다.
놀랍게도 몇일 전 나의 팀장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 분은 어디에서든 리더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글쓰는 독립적인 작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