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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Apr 07. 2024

사도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사셨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이 소식을 모든 민족에게 전하라고 명령하시며 성령을 보내어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제자들은 너무나 기쁜 소식이기 때문에 전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기쁜 소식을 전하지 않고 본인만 알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선택하신 12제자가 있고 그중 한 명은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제 갈길로 갔으며 새롭게 사도가 된 대표적인 세 사람이 있다.


11명에 제자들은 제 갈길로 간 제자 한명을 대신할 사람을 추천했고 기도를 한 후에 제비를 뽑아 사도가 된 "맛디아"가 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전하는 기쁜 소식을 듣고 믿는 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선택하였고 그중 한 사람이 "스데반"이 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직접 선택하신 "사울"이 있다.


1. "맛디아"는 사도가 되었지만 성경에서 아무런 기록이 없다.


2.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가 너무 충만하여 회당에서 성경에 대한 논쟁을 하게 되었고 그를 당해내지 못하여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하였다는 거짓 증언으로 고소를 당한다. 의회 대 제사장 앞에서 너무나 스데반은 자신이 명확히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였고,

"우리 조상들은 의로운 분이 오신다고 예언한 사람들을 모두 핍박하고 죽였으며 너희는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이지 않았느냐?"라고 말하였더니 그 말을 듣고 모두 화가 치밀어 올라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치기 시작하였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3. "사울"은 스데반의 죽음에 찬성을 하고 그 이후부터 예수님을 이야기하는 자들은 모조리 감옥에 잡아갔고 모든 지방 회당에 공문을 보낼 것을 대제사장에게 요구하여 남녀 상관없이 모두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고 한 사람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장 핍박하는 원수를 사도로 선택하여 기쁜 소식을 모든 이방인들과 왕들에게 전할 자로 택하셨고 나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도 보여주겠다고 하신다. 직접 예수님이 사울을 만나주셨는데 사흘동안 앞을 보지도 못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게 하였고 그에게 기도하게 하였다.

사흘 되는 날 예수님이 직접 사람을 보내셔서 사울을 다시 보게 하시고 사명을 받게 된 사울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는 자로 바뀌고 이름도 "바울"이라고 부르게 된다.


바울은 직접 듣고 경험한 예수님을 온 세상에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 이야기를 전할 때마다 본인이 했던 것처럼 채찍질당하고 끌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반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직접 경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로마 시민이다. 로마 제국 시대에 로마 시민은 엄청난 특권을 가진 계층이다. 부대장들도 엄청난 돈을 지불하여 로마 시민권을 얻으려 하였다. 바울은 태생이 로마 시민이었다. 그리고 바울의 직업은 천막을 만들었고 큰돈을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부유한 계층이다. 바리새파 학문을 배운 사람으로 율법의 엄격한 준수와 전통을 지키며 법학까지 공부한 사람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당시 로마법은 외국 변호사들이 로마에서 법을 공부할 만큼 합리적이고 체계적이었기 때문에 로마법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많은 나라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였다.


지금 민주주의 시대에서 정도 스펙을 가진 자는 금수저라고 부르며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고 법 앞에서도 특혜를 받으며 살고 있는데 2000년 전에는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그런 바울의 행복은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세상에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을 전할 때마다 능력이 나타나고 기적을 보였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그 모습이 불편한 사람들은 매번 고소당하고 끌려가고 채찍에 맞아 감옥에 가게 된다. 그때 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이야기하며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된다. 당시 로마 시민은 재판을 받지 않고는 어떠한 처벌도 감옥에도 가둘 없었기 때문이다.

스데반은 당시 신분이 없어 성 밖에서 돌에 치여 억울하게 숨을 거두지만 바울은 신분이 달랐으며 그것은 생명을 지키는 일에만 사용했다.


세상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바울 그리고 예수님 마저 앞장서서 핍박하던 자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외치도록 하셨고 그럴 때마다 매 맞고 감옥에 가고 풀려나고를 반복하는 삶으로 쓰임 받았고 고소당하고 재판에 설 때마다 죄를 명확히 찾지 못하면 로마 시민이기 때문에 황제 앞에서 변명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황제를 만나 예수님을 만난 사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 것이 전부라고 말한 후에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르치는 사람이 된다.



맛디아처럼 조용하게 예수님을 믿는 사도가 있고, 스데반처럼 성경을 알아서 당당하게 외쳤으며 장면을 사울이 목격하게 하는 사도가 있고, 세상 사람들이 따를 만한 부와 명예와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전하며 고난과 함께 하는 사도가 있었다.


맛디아와 스데반은 사람이 선택한 사도였고, 바울은 예수님이 선택한 사도였다는 점이 다르지만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고 능력에 맞는 역할을 완벽하게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세 사람의 사도 중에 어떠한 모습일까?

학창 시절 교회를 다닐 때는 스데반의 모습과 비슷했던 것 같다. 자신감 하나로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그로 인해 스데반이 바로 숨을 거둔 것처럼 많은 것을 잃었다.

결혼 후에 바쁘다는 핑계로 맛디아처럼 조용히 예배만 드리는 사도의 모습으로 살다가 사울처럼 돈과 명예와 지식을 더 가지려고 배우고 또 노력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 예수님이 만나주시고 다시 성경을 보고 듣게 하시고 기도하게 해 주셨다. 그리고 맛디아처럼 살려면 부, 명예, 지식이  예수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씀하신다. 바울처럼 영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능력 주실 것이고 또 내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이 듣게 하려면 부, 명예, 지식을 더 가지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좋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누구도 나의 이야기를 알아보지도 들어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세상이 좋아하는 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하고 준비할 것이며 아버지의 때가 오면 세상의 것을 모두 버리고 따를 수 있는 자가 되겠다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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