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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시르 Oct 08. 2024

영의 거울

바울이 전한 복음

[에필로그]

신약 성서에는 바울이라는 예수님의 제자의 기록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 어려웠는지 베드로의 편지에는 마지막에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을 정도로 예수님의 제자들과는 또 다른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베드로후서 3:15~18

15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 받은 지혜대로 너희에게 이같이 썼고

16 또 그 모든 편지에도 이런 일에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 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이 전하고자 했던 복음은 무엇이 어려웠으며 어떻게 풀어 받아들여야 할지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이며, 사사로이 말씀을 풀어 스스로 멸망에도 이른다고 경고하고 있으니 예수님을 알아가는 지식에서 자라 나야 하겠습니다.




1. 바울이 전한 복음의 시작

바울이 말하고 있는 복음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알아보며 그를 알아가는 지식을 넓혀가야겠습니다.

먼저 바울은 바리새파 정통 유대인입니다. 그리고 아주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신을 소개하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당시에 성경 말씀은 구약 성서 뿐이며 율법으로 채워진 말씀입니다. 그 율법을 육체로 지켜내기 위하여 혹독한 훈련과 연단으로 육체의 정욕과 절제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열심으로 스스로 율법을 지켜내며 살았기 때문에 율법의 의로 말하면 흠이 없는 자라고 말합니다.

 



빌립보서 3:4~6

4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본인 입으로 자신이 의롭고 흠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

말에 누가 귀를 기울일 것이며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하지만 바울이 아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자랑으로 끝내는 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말씀)을 만난 이후로 자신의 입으로 자랑했던 모든 것들이 해로 여기고 배설물이었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서 3:7~9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도대체 왜 바울은 모든 것이 해라고 여기고 모든 것이 배설물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자신 안에 있는 영과 육 그리고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혼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입술과 마음은 사랑을 말하며 하나님의 법을 모두 지키고 의로운 줄 알았으나 나의 육체는 세상의 법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예수님을 만나 보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행동하는 육체를 볼 수 없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무엇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너무나 잘 알죠. 그들이 나의 눈과 귀에 비치기 때문입니다.


나의 모습을 보려면 거울이 필요한데 말과 행동 없는 내 모습만 보이며 카메라에 담긴 나의 영상을 보아야 하는데 모두 담을 수 없기에 나를 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눈에 보이는 육체도 나를 볼 수 없는 데 보이지 않는 나의 마음을 볼 수는 있겠습니까?






창세기 3: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동산 가운데 있는 선과 악을 알게 되는 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눈이 밝아졌고 하나님(신)과 같이 되었고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는 하나님과 같이 되었기 때문에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선이고 남이 하는 모든 것이 악하게 보일 것입니다.



마가복음 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되었으니 모두가 선하고 또 모두에게 악하다고 할 수 있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어 내가 만든 하늘나라가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겠습니까? 지옥이겠습니까?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후에 내가 바라보았던 세상이 지옥이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배설물로 여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과 악으로 내가 하나님과 같이 심판자의 역할을 하며 오늘도 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의 거울인 예수 곧 말씀 앞에 서게 되면 선한 이는 하나님 한 분외에 없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선과 악은 행위에서 나는 것이 아니며 무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직 선하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모두 선한 것이 되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악한 것임을 성경은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겔 18:25

그런데 너희는 이르기를 주의 길이 공평하지 아니하다 하는도다 이스라엘 족속아 들을지어다

내 길이 어찌 공평하지 아니하냐 너희 길이 공평하지 아니한 것이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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