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해주신 말씀 중에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쳐 주셨고 이는 성경을 모르는 사람도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말씀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가슴으로 이해가 되시나요?
마태복음 5장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누가복음 6장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 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실제로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고 핍박받고 박해받고 있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잘 먹고 잘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도 어려운 것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인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으니 예수님이 참 너무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잘못 들었나?
가만있어봐~ 원수를 어떻게 사랑하지?
납득이 안되지!! 이건 아니잖아요 예수님!!
적당히 하셔야 하는데~
만약 1세기에 내가 듣고 있었다면 어리석고 생각이 모자란 나는 이렇게 예수님께 화내고 대들며 따졌을 것이다. 과연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던 1세기 청중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 전에 원수는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시편 18편
3 내가 찬송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4 사망의 줄이 나를 얽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5 스올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다윗은 시편에서는 나의 생명을 위협하고 두렵게 하는 자들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시나요?
원수는 나의 생명뿐만 아니라 생존에도 위협을 가하거나 두려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기 때문에 돈을 빼앗거나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랑은 무엇인가요? 원수의 개념으로 생각해 본다면 나의 생명을 보호해 주고 생존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수는 나의 생명과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빼앗는 것인데, 사랑은 생명을 보호하고 생존에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니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나의 것을 빼앗은 자들에게 그냥 주어라" 라는 말씀으로 해석이 됩니다. 너무 과장된 해석인가요?
그럼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을 이해하려면 이전과 이후에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도 같이 살펴보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들었을 텐데 그거 맞아??" 라고 먼저 물어보십니다. 혹시 우리는 눈은 눈으로도 부족해 이로도 갚으라고 하지 않으십니까?
마태복음 5장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지금까지 만들어진 법들을 보면, 피해를 준 사람보다 당한 사람의 보상이 적은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살인을 살인으로 갚지 않고, 폭행을 폭행으로 갚지 않고 선처를 베풀고 있는 것이 법입니다. 이미 제도는 어쩔 수 없이 원수를 사랑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눈은 눈, 이는 이로 갚아야 하는데 많이 억울하신가요? 저는 무척 억울합니다. 하지만눈은 눈, 이는 이로 갚는 것이 현행법으로 제정 되어있었다면 살만 한 세상일까요?
성경에 악한 자는 우리의 원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는 사람으로 해석하는 것이 이해하기 좋습니다. 예수님 말씀을 모르는 자들과는 대적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아리송한 말씀을 하는데 잘 들어보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태복음 5장
39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되셨나요?
나를 괴롭히고 빼앗는 사람들에게 더 내어주라는 말씀인가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1세기 에는 왼손을 쓰는 것은 매우 불경한 것으로 여길 때입니다. 그럼 왼뺨을 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른손 등으로 쳐야 할 것입니다.
손 등으로 치는 것은 상대를 멸시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때였습니다.
당시 로마 식민지를 살던 유대인들은 겉옷이 지금의 집과 차에 해당될 만큼 전재산입니다.
로마법으로 군인이 유대인에게 오 리까지만 짐을 지게 할 수 있었습니다.
눈의 눈, 이에는 이로 갚으라고 들었겠지만
손 등으로 치게 하고 전 재산을 빼앗고 십 리까지 억지로 해주면 상대가 어떻게 여기겠느냐? 우리에게 묻고 계시는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언 25장
21 네 원수가 굶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22 그러면 네 원수는 머리에 숯불을 놓은 것같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을 것이며 너는 여호와께 상을 받을 것이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 뒤에는 무슨 말씀을 했는지 살펴봅시다. 해와 비가 악인과 선인을 구별하지 않고 비추고 내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나에게만 해와 비가 있기를 바랍니까? 원수에게는 해와 비가 없기를 바라고 계십니까?
마태복음 45장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하나님은 해와 비를 통하여 선한 자(하나님을 아는 자)에게는 감사함을주셨고 악한 자(하나님을 모르는 자)에게는 부끄럼움을 주시기 위하여 모두에게 주신 줄 믿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현상적으로 보면 원수가 있거든 부끄럽게 만들라는 말씀에 가깝게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은 현상을 넘어 본질은 보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가 본질입니다. 원수라고 하면 우리는 피해자의 입장으로 원수를 대하지만 성경은 모두 나쁜 사람이 나를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혜가 생기고 가르침이 있기 때문이죠.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뒤에 강조하신 것이 자비로운 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6장
32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33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34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
35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36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정말 가진 것이 없고 병든 사람에게 자비로운 자가 되라는 말일까요? 자비와 용서는 가진 사람 통치자의 몫입니다. 가진 것이 없고 권력이 없는 사람이 원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리어 가진 것 마저 빼앗기기 쉽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은 바꾸어 말하면 "모두 부끄럽지 않은 통치자가 되어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부끄러운 왕이 너무나 많으며 바로 내가 부끄러운 원수이자 왕으로 살아왔을 것입니다. 왕의 덕목을 크게 네가지로 "지혜를 찾고 구하며, 경건하여 하늘이 높은 것을 알고, 자비와 용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왕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고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에수님은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다시 말하면 모두 통치자가 되어 말씀으로 철학자가 되고 제사장이 되는 각자의 삶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로마서 5장
7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10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화목하게 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아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
요한복음 15장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베드로전서 2장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