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이시르 Nov 14. 2024

Q5. 부활이 사실인가요?

소생

성경에는 예수님 뿐만 아니라 죽었다가 살아나 소생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고 여러 명 나오기도 하며, 심지어 죽지 않고 하늘로 들려 올려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부활했다"라고 하지 않고 다시 살았다고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오직 예수님만 부활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으며 무슨 의미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활이 성립하려면 예수님이 실제로 죽으셨는지부터 확인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직접 죽인 유대교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리지도 않았고 무함마드와 같이 하늘로 승천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교가 있습니다. 이들이 믿는 신은 처참하게 인간의 손에 죽을 수 없고 오직 승리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신으로 인정하는 기독교는 패배하심이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우주를 운행하시고 다스리는 신이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모든 것이 전지 전능한 신께서 언제든 이길 수 있는 연약하고 불쌍한 인간에게 승리하는 것이 맞을까요? 패배하는 것이 맞을까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차이가 분명 있겠지만, 모든 것이 가능한 내가 굳이 땅과 인간을 굴복시키고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신이 이 땅에 일부러 육신으로 패배하러 오셨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들리시나요?


이슬람교 경전에는 예수님이 죽지 않았다고 적혀있고, 예수님의 죽음이 실제 일어난 사건인지 아닌지 뒤로 하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같이 살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된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들도 연루되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며칠이 지나 모두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너희가 죽인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라고 외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죽는 것이 겁나서 도망갔던 제자들이 며칠이 지나 다시 죽을 각오를 하고 예루살렘 성전에 다시 왔다는 것은 분명 엄청난 물리적 사건이 있어 심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입니다.


또 만약 예수님이 죽지 않은 것이라면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 했기 때문에 예수님 없이 행동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과 동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나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평생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그 이유로 죽임까지 당합니다.


예수님이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죽었고 다시 살아나시며 부활의 몸을 보여주시며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 일이 객관적 사실인지 아닌지 물어본다면 "모르겠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객관적 사실은 과거에도 일어나고 지금도 일어나야 하고 미래에도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되어야 객관적인 사실이 됩니다.


우리가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객관적 사실이 아닙니다. 이순신은 실존 인물인가요? 거북선은 존재했나요? 사실이라고 증명하며 지금 보여주실 수 있는건가요?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사랑하시나요? 사랑하는 것이 사실인가요? 당신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을 당신 말고 누가 알며 누가 믿어줄까요? 몇 가지 물음에도 우리는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순신이 실존했다는 것이 사실이며, 당신이 자녀를 사랑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주관적 사실이 됩니다. 하지만 주관적 사실은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럼 이순신은 주관적 사실인데 왜? 인정해주고 있을까요?

이순신을 보았고 그의 행동을 본 사람들의 증언들이 전부입니다. 내가 자녀를 사랑하고 있는데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면 상호존중의 주관적 사실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은 객관적 사실로 증명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며. 그것을 본 몇몇 사람들의 주관적으로 적힌 기록들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의 충격적인 행동의 변화가 함께 있기 때문에 상호존중의 주관적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외치는 제자들을 때리고 감옥에 가두었고, 초 엘리트 교육을 받고 사람 중에 지혜가 뛰어났으며, 출신과 신분으로는 풍족하여 부족할 것이 하나 없었던 바울이라는 사람이 갑자기 하루 만에 모든 것을 버리고 전 세계를 다니며 예수님을 외치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이 한 사람을 보며 "예수님이 사람이었고 우리처럼 죽었다."라고 말할 때 증명해야 할 것이 많을까요? "예수님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라고 말하는 것이 증명할 것이 많을까요? 


사실은 의심할 것이 적고 증명할 것이 적은 사건과 일들에 사실이라고 인정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증언과 기록들 그리고 제자들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으며 했던 행동들을 보며 "예수님의 부활은 없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있었다."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증명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신다면, 다음 편을 통해 부활을 했다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 것인지 함께 생각하고 찾아보기를 소망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Q4. 진리를 소유하셨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