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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의 비밀

by 케이시르
마태복음 5장 1-2절
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예수님은 무리를 보시고 산 위로 올라가 앉으셨고, 그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마치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두 돌판에 하나님 말씀 십계명을 받은 모습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9장 3절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하나님은 모세에게 어떤 말씀을 주셨을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율법 십계명을 주셨을까요?

함께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여봅시다.


출애굽기 19장 4-6절
4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아! 하나님은 아무 이유 없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게 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었는데, 그들은 노예가 된 이유도 해방이 된 이유도 사실 알지 못합니다. 오히려 현실이 배고프고 목마를 때 왜 이집트 땅에서 날 여기로 이끄셨냐며 원망과 불평만 하는 것이 사람이며 나입니다.


하나님은 불평 많고 원망 가득한 사람들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자유를 주었고 이제는 노예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름 부은 왕으로 제사장으로 존귀하고 구별된 거룩한 사람이 될 준비가 되었다고 말씀하시고 약속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9장 20절
20 여호와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출애굽기 20장 1절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먼저 신분의 변화를 약속하시며, 말씀을 받은 제사장이 왕이 되어 통치하는 거룩한 나라를 약속하시며 다시 산으로 모세를 부르셨고 이때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십계가 완성됩니다.


출애굽기 20장 2-3절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십계명의 전부는 첫째 계명에 속한 것들인데, 그 계명을 말씀하시기 이전에 "나는 너", "너는 나" 이렇게 사람 부르셨습니다.


"나는 너", "너는 나" 라고 말씀하신 분이 누구인가요? "세계가 다 네게 속하였으니"라고 말씀하신 우주 만물의 주인이 "나는 너", "너는 나"라는 계약을 하겠다는 약속이 십계인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받은 구별된 거룩한 사람과 한 몸이 되겠다고 하신 약속인 것이며 이제는 "나의 너" 라고 부르는 혼인 서약이 십계인 것이죠.


출애굽기 31:18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출애굽기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하나님은 산 위에서 직접 돌판을 준비하여 말씀을 친히 "나는 너", "너는 나" 서약을 써주셨고, 그 돌판을 가지고 자신의 진영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가까이 이르러 보니 그것(송아지)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니 온유한 심성을 배운 모세는 분노하며 돌판을 던져 깨뜨려버립니다.


민수기 12:3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출애굽기 34:1,4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4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내 산에 올라가니
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돌판을 깨지니 이제는 모세에게 처음과 같이 돌판을 깎으라고 명령하시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


이 돌판이 사람의 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 하나님이 만드신 온전한 나였지만 인생을 살며 "나(하나님)의 너"를 잊어버리고 "나의 그것들" 로 살아가다가 결국 절망 속에 빠지는 나의 모습이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이제 다시 그것들을 버리고 새로 만든 돌판을 가지고 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만나면 떡과 물 "그것들"을 멀리하며 직접 깎은 돌판에 다시 쓰기 시작했으니 모세의 얼굴이 빛과 같이 변하였습니다.


모세의 십계에 이어서 바로 예수님이 산에 올라가서 하신 말씀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산에서 다시 십계를 가르치십니다. 십계에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는 불쌍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기 위함이었죠.


마태복음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마태복음 5:21-22
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모세를 통해 들었으니 "살인하지 말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니 사람들에게 노하는 것도 살인이고 사람에게 미련하고 어리석다 말하는 것도 살인이다.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또, "간음하지 말라" 들었으니 간음은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것도 간음한 것이니 그러거든 오른 눈은 빼어내라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이웃을 사랑하라"고 들었고 다시 너희에게 말하니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라, 나에게 잘하고 나를 사랑으로 대하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원수들도 하는 일이다.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신 십계명 어떻게 보셨나요?

사람에게 분노하고, 저 사람 왜 저래~ 하면 지옥불에 던져지고, 지나가던 예쁜 여자를 보고 흑심을 가지면 오른 눈을 빼내야 하고, 나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세계가 다 네게 속한 것인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과연 정말로 이것들을 요구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십계의 돌판을 다시 생각해 봅시다.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나는 너", "너는 나"가 아닌 우리가 붙잡고 있는 "그것들"인 것이죠. 한마디로 하나님에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임에도 강조하며 말씀하고 계신 이유와 의미는 무엇일까요? 혼돈, 공허, 흑암, 절망인 것입니다. "그것들"이 깨지지 않고 나를 다시 만들고 다시 쓰지 않으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냥 돌아가 버립니다. 이유는 사람이 절대로 지킬 수 없는 계명을 주셨다는 것을 누구나 알기 때문이죠.


마태복음 19:18-22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혹시 교회를 다니고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지금까지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들리셨나요? 예수님이 주신 말씀하신 모든 것에 순종하며 지키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탄식하는 신음으로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절망에 빠져버린 저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과 계명을 순종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율법과 계명을 지키는 것은 나는 할 수 없고 주님만이 하실 수 있으니 주님이 말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며 나를 살리셨습니다.


이 율법과 계명을 나의 힘과 의지로 지키려고 하는 것만큼 교만한 행동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시려고 더 힘든 계명을 말씀해 주셨지만 그 말씀을 듣고 기분이 상하여 하나님을 외면하고 돌아섰던 것을 후회하고 절망에 빠진 뒤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크고 많은 일을 바라시지 않으시며 그럴 필요 이유조차 없습니다. 그저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은 흑암 절망에 빠지지 않으면 "나와 그것들"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죠.


출애굽기 20:21
21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창세기 1:2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의 임재는 화려하고 찬란한 영광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절망 속에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계신 곳은 찬란한 영광 가운데 있으면 내가 다가갈 수 없으니 혼돈, 공허, 흑암 깊은 곳에 말씀 곧 약속과 함께 있습니다.



이 말씀이 이해가 되셨다면?

성경에는 "민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모세가 애굽을 나와 3개월이 지나 십계명을 받았고 2년 동안 "레위기"라는 책을 통해 예배하는 방법을 배운 뒤에 광야에 버려진 이야기가 "민수기" 입니다. "백성의 수를 계수하다."라는 의미로 알고 있지만 히브리어 원제목은 "베미드바르" 입니다.


베(에서), 미드바르(광야) "광야에서" 광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그 광야는 말 그대로 혼돈, 공허, 흑암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다시 광야는 무엇 있을까요?

미드바르(광야), 다바르(말씀), 드비르(지성소)

광야에 말씀이 있고 말씀 위에 하나님의 임재 지성소가 있음을 우리는 성경에 적힌 대로 지금 우리 삶의

광야 속에서도 경험하고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광야는 누구나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분에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집트에서 나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예배를 배웠던 하나님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했는 데 그곳에 말씀을 듣고 약속하신 땅에 들어간 사람은 단 두사람 뿐이었습니다.


로마서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7: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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