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매일 글을 쓴다
매일 글을 쓴다. 못쓰면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글을 쓴다. 아무 글이라도 버릇처럼
5년, 10년, 15년 거의 20년이 되어간다.
스믈 여덟 때쯤 김송정머리터를 오픈하고 글을 써 왔다.
사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시인이셨는데
아마 그때 처음 시라는 것을 쓰기 시작한 것 같다.
보길도가 어떤 곳인가?
바로 그 유명한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오우가 등이
탄생한 곳이 아닌가.^^
하지만 지금의 글들은 사실 광고로 읽힌다.
내가 아무리 정보라고 말해도 대부분은 한 줄의 광고 글을
읽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광고 글이면 어떠한가.
글 하나하나에 진심과 사실을 담아 과거의 교훈과
미래의 비전을 담아 쓰고 있는데.
누가 뭐라고 하든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를 힘들게 곤경에
빠지게 하지는 않았잖은가.
오늘 낯선 이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나의 글을 읽고, 아니다. 너무 늦게 나의 글을 읽었다고
좀 더 빨리 나의 글을 잃었었다면 하고 자조의 전화였다.
큰 사업을 벌였다가 결국에는 모두 잃고 나서야 나의 글을
읽게 되었다는 전화였다.
좀 더 빨리 나의 글을 읽었다면 하는 마음 아픈 전화였다.
사실 그 글을 나를 포함 많은 미용인들의 미래를 예시한 글이었다.
지천명에 이르게 된다는 나이 50줄이 넘다 보니
정말이지.
하늘의 뜻은 아직은 잘 모르겠으나 세상의 이치가
머릿속을 지나 나의 왼쪽 가슴에서 내려와 자꾸 세상을 향해
손짓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 손짓 하나하나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반응하는 눈빛들에게 흩어져 있는 구슬 구슬들을
아름답게 꿰어줘야 한다고 늘 글을 쓴다.
이순이 되고, 종심이 되어서도 나의 손을 잡은 이들에게
나의 이름같이
푸르디푸른 한결같은 소나무처럼 (송)
눈과 비바람에도 곧게 뻗은 소나무처럼 (정)
가지가지 끝자락 마디 마디까지 마르지 않게.
오늘도 글을 쓴다.
여느 작가들처럼 훌륭하고 품격 높은 문체는 아니어도
흐릿하게 보인 스마트폰 자판을 누르면서 오늘도
정성껏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