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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을품은태양 Aug 19. 2021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무한궤도 신해철 노래가 생각나는 오늘

마왕 신해철의 노래가 생각나는 오늘 같은 날


젊음이 넘쳐났던 시기에 '신해철'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즐겨 듣고, 따라 부르곤 했다.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사람이지만 항상 실험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의 영역으로 주옥같은 노래를 남긴 사람이다. 


그런 도전적인 그의 삶이 보기 좋았었다. 그래서 단순한 음악인에서 살아 있을 시기에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인플루언서로서의 삶을 살아갔었던 인물인데, 뜻밖의 의료사고로 인해 현실 세계에 없는 것이 아쉽다. 


오늘 점심식사 중 아내와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들은 노래가 있다. 신해철의 대학가요제 수상 이후 '무한궤도'의 그룹 이름으로 내놓은 유일한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이다.


프로 가수의 활동의 목표가 있었던 신해철과 달리 다른 멤버들은 대학 졸업 후의 개인적인 삶을 살길 바랬기에 무한궤도는 단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노래는 대학생 특유의 젊음과 참신함이 느껴지는 노래였다.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회 없노라고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회 없노라고....


특히 이 부분을 난 너무 좋아한다. 세상은 매일 변해가는데 그 흐르는 세월에 변해가는 나의 모습에 실망을 하고 후회도 하지만 정말 우리는 무엇을 찾아서 얻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그 정답을 찾기 위해 혼자 걸어간다.라고 노래를 불러보자. 정말 가슴이 진한 여운을 남기면서 정말 죽음이 우리를 찾아왔을 때 시원하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지나간 세월을 후회 없이 살았노라고




N.EX.T(신해철) -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인형의 기사+here i stand for you+the dreamer' 유튜브 영상


무한궤도(NEXT) 신해철 -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흐린 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 뜨던 그 교실

나는 기억해요 내 소년 시절의 파랗던 꿈을
 

세상이 변해 갈 때 같이 닮아 가는 내 모습에
때론 실망하며 때로는 변명도 해보았지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홀로 걸어가네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그대여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질문은 지워지지 않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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