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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Nov 18. 2020

철밥통의 굿모닝 편지-가을장미

노랑 향기 뱉어 놓고 좋아라 한다

굿모닝~♡

가을볕에 그을린 장미
노랑 향기 뱉어 놓고
손뼉 치며 좋아라 한다

길게 늘어진 넝쿨 끝에 달린
노랑 장미
그늘진 골목 바람 불어오면
오락가락 흔들리며
그네를 탄다

가을볕에 노랗게 탄 장미
바람으로 선크림 만들어 바르고
환하게 웃는 모습
너무 예뻐
활짝 웃어주었더니
노란 입 둥글게 말아 '너도 참 예쁘다'라고

가만히 속삭인다

오늘을 너의 향기로 채웠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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