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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Apr 24. 2022

철밥통의 굿모닝 편지- 자목련

풋사랑

굿모닝~♡

자목련 한송이 보랏빛 한복

곱게 차려 입고 나드리 나온 자태 너무 고와

가만히 안겨보고 싶지만

용기 없는 머뭇거림이 아쉬움에

봄바람이 어깨를 툭 치니

하얀 손 부드럽게  뻗어

넘어지는  풋사랑을

가만히 보듬어주는 목련이

참 예쁜 듯합니다



자목련이 빗장을 풀고 꼭꼭 숨겨뒀던 금고를

살며시 개방하는데

그 속에서

희망이 꼼지락거리는 듯합니다

내게 희망을 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는데

비밀 열쇠 하나 툭 던지며

알아서 금고를 만들라고 합니다


희망을 만드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예쁜 자목련처럼 희망을 나누고

행복을 캐내는 좋은 날들을 함께 만들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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