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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Nov 05. 2022

애도

기억하는 시간

굿모닝~♡


애도를 약속한 시간에

가을은 저 나름대로의 다짐을

기억하며

익어가는데

요단을 건너는 노랑 넋이


어둡지 않게 넘어가라며,

아쉬움 남기지 말고 가라며,

그리움 버리지 말고 가져가라며,

남은 설움도 가져가라며,

다만

사랑하는 가족의 한 사람이었음을

기억해달라며

파랗던 은행잎

묵묵히 고개 숙여 노랗게

명복을 비는 듯합니다


기억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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