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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Nov 04. 2022

은행잎

노랑 리본 되어

굿모닝~♡


마지막 남은 힘으로 매달려 있던

노랑 은행잎이

가을바람 유혹에 손을 놓으니

한줄기 의식마저 그리움을 남기며

아쉬운 이별의 눈물을

파란 하늘에 뚝뚝 그리는 듯합니다


진한 파랑에 빠진 영혼이

팽목항에 걸렸던

세월호의 어린 넋도

이태원의 미끄러졌던 청년의 넋도

안타까운 듯

흔들리는 은행잎이 노랑 리본 되어

바닥으로 수북하게 쌓여가는 듯합니다


경건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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