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녀석이 턱을 괴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친구야!
잘 잤니~?
밤새 불편한 곳은 없었지~!
나야
정말 잘 잤지~
잠들기 전에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일을 떠올리거나
장소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면
세상모르게 잠들었다 눈을 뜨면
아침이 되거든~
친구들도 물론 그러겠지~?
친구야~!
잠이 가져오는 건강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편안함이 있어야
꿀잠에 들 수 있다는 거 다 알잖아
그런데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렵기도 하지~
암튼 친구는 꿀잠을 얻을 수
있도록 빌어줄게~~!
친구야~~!
아침부터 새살이 너무 길지~?
내가 원래 좀 그러잖니
이해해줄래~!
사실 어제 꽃을 한송이 구했거든
자랑 좀 할까 해서
일찍 일어났거든~
책상 위에 꽃병이 놓인 지가
삼 개월이 지났는데 하나 사다
꽂아야지 하면서 지금에 왔거든
근데 드디어 한송이 들여왔단다
친구가 선물해줬거든~
굉장히 부럽지~?
친구도 해주려면 해줘
몇 송이 더 들어갈 수 있거든~
근데 조화면 좋겠어
햇볕이 들지 않아 생화가
버티기는 쉽지 않거든~~!
친구야~~~!
책상 위에 아름다운 꽃이
턱 하니 앉아있으니
그 곁에 희망이라는 녀석이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잖니~
그래서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줬어
그랬더니 내 마음이 포근해진다
친구들도 해봐
물론 많이들 있겠지만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만들어봐
그래야 꽃집도 잘되고
꽃집 주인 얼굴이 활짝 필 거 아냐~
친구야~~~~!
암튼 마음에 정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가꿔보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말에 침대를 등에 짊어지고
다녔더니
허리가 부담을 느끼려고 한다
그래서 일어났다
오늘도 파이팅하자고~
오늘부터 춥다고 그러더라
따습게 해서들 시작하자고
파이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