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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Apr 08. 2016

희망이라는 녀석이 턱을 괴고

마음이 포근해진다.

친구야!

잘 잤니~?

밤새 불편한 곳은 없었지~!

나야

정말 잘 잤지~

잠들기 전에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일을 떠올리거나

장소를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면

세상모르게 잠들었다 눈을 뜨면

아침이 되거든~

친구들도 물론 그러겠지~?

친구야~!

잠이 가져오는 건강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편안함이 있어야

꿀잠에 들 수 있다는 거 다 알잖아

그런데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렵기도 하지~

암튼 친구는 꿀잠을 얻을 수

있도록 빌어줄게~~!

친구야~~!

아침부터 새살이 너무 길지~?

내가 원래 좀 그러잖니

이해해줄래~!

사실 어제 꽃을 한송이 구했거든

자랑 좀 할까 해서

일찍 일어났거든~

책상 위에 꽃병이 놓인 지가

삼 개월이 지났는데 하나 사다

꽂아야지 하면서 지금에 왔거든

근데 드디어 한송이 들여왔단다

친구가 선물해줬거든~

굉장히 부럽지~?

친구도 해주려면 해줘

몇 송이 더 들어갈 수 있거든~

근데 조화면 좋겠어

햇볕이 들지 않아 생화가

버티기는 쉽지 않거든~~!

친구야~~~!

책상 위에 아름다운 꽃이

턱 하니 앉아있으니

그 곁에 희망이라는 녀석이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보고

있잖니~

그래서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줬어

그랬더니 내 마음이 포근해진다

친구들도 해봐

물론 많이들 있겠지만

특별한 의미를 담아서 만들어봐

그래야 꽃집도 잘되고

꽃집 주인 얼굴이 활짝 필 거 아냐~

친구야~~~~!

암튼 마음에 정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가꿔보는

그런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말에 침대를 등에 짊어지고

다녔더니

허리가 부담을 느끼려고 한다

그래서 일어났다

오늘도 파이팅하자고~

오늘부터 춥다고 그러더라

따습게 해서들 시작하자고

파이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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