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건배

위하여

by 김성진

굿모닝~♡


모임 하는 날

시간 맞춰 갔더니

이런저런 사유로 들쑥날쑥 시간에

자리가 마련되고

술 한잔 들어가고 이야기 보자기가 풀려

여기저기 시끌벅적 큰 소음

쨍하고 잔 부딪침으로

건배를 돌리면

다양한 건배사 흥을 돋우고

차오르는 술 양에 지쳤던 얼굴들

불그스레 풀어지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은 듯합니다


밤이 깊어가고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하는데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은

시간을 질질 끌며

한잔만 더, 딱 한잔만 더 하다가

마지막 병 고르기로 마무리하자며

잔을 들어

지친 시간을

일으켜 세우는 듯합니다


건배~

추억과 아름다웠던 순간을 위하여~

고난과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던 순간을 위하여~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눴던 순간을 위하여~

서로를 기억하고 충만된 앞날을 위하여~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너와 나, 우리를 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하여~


축복과 축하를 건배로 받을 수 있는

힘찬 하루를 응원합니다


안주는 있어야 되겠지요~, 한점 하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