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조그만 볼
도톰하게 불려
하늘 향해 당당하게 태어난 꽃사과
꽃도 아니고 사과도 아닌 듯
어쩌다 사과가 되어
지나는 사람들 빤히 바라보며
묻는 듯합니다
"누구세요~?"
하늘을 향해 입을 열어
시원해진 공기 끔벅끔벅 마셔대던
꽃사과
작은 열매 노르스름해지면
여름에 지친 가을이
그 곁에 기대어 앉아 노닥거리는 세월
토닥토닥 달래는 듯합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때로는 대여섯 되어
오밀조밀 조잘거리는 꽃사과
이 불평 저 불만이 귀여운지
하늘에 지천으로 놀고 있던 가을이
저만치서
조용히 미소 짓는 듯합니다
그냥 그러는가 보다 하고 오밀조밀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