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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꽃

사랑의 방어막

by 김성진

굿모닝~♡


우리는 잘 모릅니다

마음에

방어의 성을

왜 쌓아야 되는지

왜 가슴에 적을 두어야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르는 듯합니다

그런데

맨드라미는

익어가며 견고한 성벽을 만드나 봅니다

이게 삶의 만리장성인가

아니면

사랑의 방어막일까~~~


맨드라미가 붉은 꽃을 피워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성곽

영혼이

새겨놓은 방어막일까

세월이 보호했던 사랑막일까

맨드라미는

그것도 모르면서

그냥

성곽을 해마다 그렇게 쌓아 온 듯합니다


성곽은

제대로 각을 잡으면

사각형인데

사랑을 마음에 담으면 굴곡지니

아마

사랑으로 많이 기울어

세월은 인연으로

마음을 살짝살짝 홀린 듯합니다


세월은

오래전에 지고 없어

모습은 기억에서 지워져 가지만

해가 바뀌면

또 다른 모습으로 기다릴지니

맨드라미야

네 삶은

나와 같이 가자구나.

그래야 덜 억울하지 않겠니~~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시간을 온몸으로 붉게 태워내는 듯합니다


사랑막인지, 보호막인지

서로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불태워보는

건강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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