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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부족한 신체를 대신하는

by 김성진

굿모닝~♡


지난 주말

전남장애인체육대회 양궁경기에

직원 몇 분과

응원을

다녀왔습니다

인조잔디로 잘 다듬어진 초록의 경기장은

기분을 상쾌하게 조율하고

약간 강한 바람은

양궁경기를 진행하는데 조금의 불리함을

만드는 듯합니다


휠체어에 의지하여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하지만

눈빛에 어린 강굴의 투지는

부족한 신체를 대신하는

강렬한

무기가 되는 듯합니다


앉은키보다 커다란

활을 들고

신중하게 살을 재어 과녁을 노려보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저 선수는

마음에 무엇을 담았으며

무거운 집념은 무엇을 품었는지 모르지만

바람을 가르고 날아갈

저 화살이

노랑의 10점 과녁에 꽂히길

열렬한 박수로

응원합니다


경기에는

승리와 패배로 순위가 있지만

신체적 장애를 양궁을 통해 극복하려는

노력을 칭찬하며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지만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중요하니

노력하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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